▲오정현 목사. |
사랑의교회가 최근 오정현 담임목사의 ‘박사학위 논문 표절 의혹’과 관련, 오 목사에게 해당 학위를 준 남아공 ‘노스웨스트대학’(구 ‘포체프스트룸 신학대학’, 이하 NWU)의 공식 입장을 공개했다.
NWU는 “Dr. Oh(오정현 목사)가 더 이상 NWU의 학생이 아니고, 그러므로 NWU는 이 문제(표절 의혹)에 대해서 어떤 판결을 내릴 자격이 없다”면서도 “이 문제는 Dr. Oh와 문제를 제기한 사람과의 사적인 일이지만, 이 문제가 Dr. Oh의 사역에 문제를 야기시킨다는 점을 감안해 다음과 같은 일을 시행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구체적 검증을 위해 실천신학 및 신약학 교수 등으로 구성된 특별위원회를 조직했다는 학교측은 “법적 자문과 특별위원회의 리포트를 검토한 결과 Dr. Oh는 연구에 사용된 인용구를 의도적으로 빠트린 것이 아니”라며 “윌킨슨의 연구 결과를 의도적으로 본인의 연구 결과인 것처럼 제시하지 않았다”고 결론내렸다.
한편 이번 논란에 대해 사랑의교회는 “작년 초 백석대 김모 교수가 당시 (오정현 목사의) 대필 의혹으로 문제를 야기시킨 바, 교회는 당회 직속으로 6월에 조사위원회를 구성했다”며 “현재 회자되고 있는 조사위원회는 당시 6월에 만들어진 위원회를 칭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교회측은 “당시 조사위원회는 동년도 7월에 문제가 없다는 보고서를 당회에 제출한다. 당회는 보고서 제출시점에서 조사위원회 임기가 끝났다고 인식했다”며 “그러나 8월 말 김모 교수는 다시금 이번에는 (오정현 목사의 박사학위 논문에) 표절 문제가 있다는 제보를 권모 장로에게 하게 된다”고 그간의 경과를 알렸다.
그러면서 “권 장로께서는 이 같은 제보를 가지고 나름대로 조사를 펼치고 금번 메일을 통해 조사한 내용을 공개했다”며 “이 같은 일련의 일에서 당회는 조사위원회가 만료되었다는 대다수 당회원들의 의견과 권 장로가 조사위원장으로서 직무를 가졌다고 볼 수 없다는 의견, 그리고 메일을 통해 (조사 내용을) 공개한 비합리적 절차 등을 종합해 이는 보고서가 아닌 개인 의견으로서 공식적인 것으로 인정할 수 없다는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