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펜실베이니아주 몽고메리 카운티 고등학교의 동급생 3명이 대학입학수능시험인 SAT에서 만점을 받아 미 교육계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어퍼 더블린 고등학교 11학년에 재학 중인 이들 3명은 더구나 같은 반이어서 학교 측은 설립이후 최대의 경사가 났다고 환호하고 있다. SAT는 영어와 수학, 에세이를 치르는 시험으로 과목 당 최고점수는 800점이다. 세 과목 합계 2400점이 만점이다.

줄리 발다사노(17)는 두 오빠도 고등학교 재학시절 만점에 가까운 2380점을 받아 그동안 스트레스를 받아왔는데 이제야 해방된 느낌이라고 기뻐했다.

중국계인 벤저민 셰(16)는 SAT테스트는 마치 포커게임과 같아 기술을 익히면 누구나 고득점을 올릴 수 있다고 비결을 설명했다. 윌리엄 레이노어(16)는 전혀 '퍼펙트 스코어'를 기대하지 않았는데 만점 통보를 받고 매우 놀랐다고 소감을 털어놨다. 그는 반복연습을 한 것이 주효한 것 같다고 겸손해 했다.

발다사노는 대학졸업 후 수의과 대학원을, 셰와 레이노어는 의학대학원 진학이 목표다.

비영리 교육재단인 '칼리지 보드(College Board)'가 주관하는 SAT는 미 전국에서 매년 100만명이 응시한다. 지난해 만점자는 360명이 나왔다.

<유코피아 제공 www.ukopi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