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이'로 오해받은 애완견이 처형 직전 극적으로 구조됐다.
개 주인은 자신이 기르던 수컷이 '게이'로 의심된다며 미국 테네시주 잭슨 동물보호센터에 맡겼다. 주인은 이 개가 수컷만 보면 '이상한 짓'을 해 '게이'가 틀림없다고 주장했다.
동물센터는 규정상 일정 기간내에 입양이 안 되면 가스실에서 안락사 시키도록 돼 있다.
이 같은 사실이 동물보호웹사이트에 소개되자 미 전국에서 항의 소동이 벌어졌다. 수천건의 댓글과 함께 항의전화가 빗발쳤다.
처형 직전 이 개를 구조한 것은 수의사 보조원으로 일하고 있는 스테파니 프린스다. 이 개를 입양한 그는 영국의 세계적인 팝스타이자 동성애자인 엘튼 존의 이름을 따 엘튼이란 새 이름을 지어줬다. 엘튼은 볼독 잡종이다.
프린스는 A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엘튼은 매우 온순하고 수줍음을 많이 타는 성격이다"면서 "사람들은 불독을 투견으로 잘못 인식해 버리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그는 엘튼이 같은 수컷에 대해 '이상한 행동'을 하는 것은 '게이'가 아니라 불독 특유의 성격 탓이라고 설명했다. 같은 수컷을 보면 먼저 올라타 상대에 대한 우위를 보여주기 위한 본능적인 행동이라는 지적이다.
<유코피아 제공 www.ukopia.com>
© 2020 Christianitydaily.com All rights reserved. Do not reproduce without permiss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