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티를 즐기기 위해 자신의 2살 된 딸을 살해했다는 혐의를 받았으나 무죄 판결을 받은 케이시 앤서니(26)가 결국 파산했다. 그녀는 현재 수중에 1천불을 갖고 있으며 빚은 79만불에 달한다. 이 빚의 대부분인 50만불은 법정 싸움을 하는 데에 소요된 변호사 비용으로 알려졌다. 14만불은 카운티 경찰국에 딸 수색비용으로 지불해야 하며 6만불은 법정 비용과 세금이다.

그러나 현재 앤서니는 470불 현금과 시계, 진주 목걸이, 반지 등 200불 정도의 자산만 보유한 것으로 보고했다. 그녀는 지난 4년간 직업이 없어 수입도 없었다고 했다.

그녀는 어린 딸, 케일리를 클로로폼으로 마취시킨 후 입과 코를 덕트 테이프로 막아 살해한 뒤, 자동차에 방치했다 집 주변에 버린 것으로 추정됐다. 처음에 그녀는 딸이 납치됐다고 신고했다가 그 후에는 수영장에서 딸이 익사했다고 증언했다. 결국 그녀는 거짓 진술에 대해서만 유죄평결을 받고 일급살인, 과실치사, 아동 학대에 대해서는 무죄를 받았다.

그녀는 이 판결 후 곧 자유의 몸이 되었지만 거짓진술이 유죄 평결을 받음에 따라 2008년부터 5개월간 이뤄진 딸 수색 작업에 사용된 각종 비용을 떠맡게 됐으며 익명의 다수로부터 살해 협박을 받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