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진 전 의원이 LA 시가를 행진하고 있다.
지난 19일 미국 LA에서 진행된 제28회 마틴루터킹 퍼레이드에서 인터내셔날 그랜드마샬과 그랜드마샬로 김영진 장로(전 국회의원)와 흑인인권운동가 대니 베이크웰(Danny Bakewell)이 각각 선정돼 행진을 펼쳤다.

매년 1월 흑인 밀집거주 지역인 LA 마틴루터킹 거리에서 진행되는 퍼레이드에는 흑인을 비롯해 1백만여명의 미국인들이 행진에 참여하고 있다. 올해 그랜드마샬에 추대된 2인은 ‘재추대 불가능’의 룰을 깨고 각각 10여년 만에 한-흑 화합의 공로로 또다시 선정됐다.

올해 퍼레이드는 ‘스토리가 있는 행진’으로 첫 흑인 재선 대통령을 축하하고, LA 흑인폭동 20주년을 맞아 한-흑 갈등 극복을 위해 일해온 인사들을 기렸다. 그랜드마샬에 추대된 김영진 전 의원 등 2인은 현장에서 ‘오바마 대통령 취임 및 한-흑 화해와 일치를 위한 제언’을 주제로 연설했다.

김영진 전 의원은 지난 LA 폭동 직후 한-흑 갈등이 전면에 떠오르자 한국 국회의원으로서 유일하게 LA를 찾아 흑인 인권운동가 재시 잭슨과 회동하는 등 한-흑 우호관계 강화를 위해 노력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