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서귀포 남쪽 해상에서 한국 어선이 불나 침몰하면서 4명이 숨지고 4명이 실종됐다. 18일 새벽 4시 50분 경 이들은 제주어업무선통신국을 통해 해경에 구조를 요청했다.
사고를 당한 어선은 제주 서귀포에서 지난 2일 출항했던 29톤급 3005황금호다. 이들은 구조 요청 후 약 2시간 30분 만에 침몰한 것으로 추정된다.
해경은 사고해역에 항공기 1대와 경비함 3척을 파견해 수색 중이며 한국인 7명, 중국인 2명으로 구성된 전체 선원 9명 가운데 현재 중국인 1명만이 구조됐고 4명은 시신으로 발견됐다.
그러나 현재 사고 해역에는 초속 15미터의 강풍과 함께 4미터 이상의 파도가 일어 구조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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