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의 항공기가 완전 퇴출될 위기에 몰렸다. 일명 드림라이너(Dreamliner)로 불리던 보잉787기에 대한 신뢰는 이번 일본 불시착 사고로 인해 완전히 무너진 듯 하다.

미 연방항공청(FAA)은 일본 사고 이후 16일 즉각 제작사인 보잉 측에 787기의 내항성(비행을 견디는 능력)을 확인하라 명령했고 이 항공기를 사용하는 항공사들에 운항 중지를 명령했다.

실제로 일본 국내에서 사고를 겪은 ANA항공, JAL항공은 물론 전세계 8개 주요항공사들이 FAA의 명령에 의해 운항을 중지했다. 이미 칠레, 인도에서도 사고 사실이 확인된 후 운항이 완전 중단된 상태다.

신소제를 사용해 기체가 가벼워졌고 연료 효율도 좋아 꿈의 항공기로 불린 787기는 취항 시작부터 계기판 문제, 브레이크 문제, 연료 누출, 배터리 폭발, 연기 발생 등 문제투성이었다. 이런 문제는 자칫하면 비행기 자체의 폭발로도 이어질 수 있어 상당히 위험하다는 지적이다. 가장 최근의 일본 사고도 배터리의 연기가 조종실로 스며들며 발생한 것이었다.

이 사고로 인해 보잉은 현재 진행 중이던 787기 850여 대의 생산을 중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