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대통령이 총기 규제에 박차를 가하자 전미총기협회(National Rifle Association)도 공세에 나섰다. 그들은 지난 화요일부터 오바마 대통령을 위선자로 몰아 붙이는 TV 광고를 내보내고 있다.
요지는 간단하다. 30초 분량의 광고에서 그들은 "대통령의 자녀들은 당신의 자녀들보다 중요한가?"라고 묻는다.
그들은 "대통령의 자녀는 학교에서 무장경비원의 보호를 받으면서 우리 자녀들이 다니는 학교에는 왜 무장경비원이 있으면 안되는가"라고 한다. 그러면서 오바마 대통령을 위선자로 매도한다.
이 광고에서는 오바마 대통령을 직접적으로 거론하지만 조 바이든 부통령, 다이앤 파인스타인 의원, 마이클 블룸버그 뉴욕시장 등 총기규제론자의 모습도 등장시켜 함께 비난하고 있다.
한편, 샌디훅 참사가 발생한 이후, 오바마 대통령의 두 딸이 다니는 시드웰프렌즈학교에는 11명의 무장경비원이 배치돼 논란이 됐다. 총기규제를 추진하는 오바마 대통령이 자신의 딸들은 총기를 통해 보호하려고 한다는 비난이 일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오바마 대통령이 16일 발표한 행정명령에는 각 학교에 무장경비원을 두는 것을 권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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