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네티컷 초등학교 총기 사건, 캘리포니아 고등학교 총기 사건으로 전 미국이 총기 논쟁 속으로 빠져 든 가운데 총기옹호자들이 1월 19일을 총기 감사의 날(Gun Appreciation Day)로 지정했다.

이 행사는 1월 21일 오바마 대통령의 취임식을 앞두고 열려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바이든 부통령이 초안을 잡은 총기규제안을 오바마 대통령이 승인하며 행정명령을 통해 총기 규제를 시행할 가능성이 높은 날이다.

이에 대해 반대자들은 한 인터넷 청원 사이트에 총기 감사의 날을 저지해 달라는 청원을 냈다. 이들은 "21일은 미국의 지도자이자 인권운동가인 마틴 루터 킹 목사가 총에 의해 암살된 날이다. 이런 행사는 생명과 자유를 중시하는 미국인에 대한 모독"이라고 비난했다.

한편, 이 행사에는 미국 최대의 총기 단체인 미국총기협회(NRA)는 참여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