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전역에 독감이 창궐해 입원실이 동나고 응급실이 초만원 상태를 이루고 있다. 작년 10월 이후부터 급속도로 퍼진 독감으로 인해 18명의 어린이가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으며 현재 41개 주에서 극심한 피해를 발생시키고 있다. 입원자 수만 2천여명.
미질병예방국(CDC)은 2009년 이후 최대의 독감 사태를 선포하고 그 위험성을 경고했다. 의료당국은 노약자들이 독감을 특별히 주의할 것을 당부하는 한편, 예방접종을 권고하고 있다. 가장 큰 피해를 보고 있는 보스톤 시는 독감으로 노인 4명이 사망한 후, 아예 시 차원에서 지난 9일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이번 독감은 H3N2로 명명되며 일반 독감에 비해 고열과 벌에 맞은 것과 같은 몸살을 동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독감은 조류나 포유동물에 전염이 되며 다양한 변종이 있어 대처가 쉽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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