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크리스마스에 또 체포됐던 이란 출신 유세프 나다르카니(Youcef Nadarkhani·35) 목사가 지난 7일(현지시각) 재석방됐다.

프레젠트 트루스 미니스트리(Present Truth Ministries)를 창립한 제이슨 드마르스(Jason Demars)는 “나다르카니 목사의 석방을 위한 우리들의 기도에 응답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세계기독연대(Christian Solidarity Worldwide, CSW) 역시 나다르카니 목사의 석방을 공식적으로 확인했다.



▲이란 출신 유세프 나다르카니 목사가 지난해 9월 처음 석방되던 당시 모습. ⓒ ACLJ

세계기독연대 머빈 토마스(Mervyn Thomas) 총재는 “이란 법원의 이번 결정은 정의와 법률의 승리”라면서 “우리는 이같이 놀라운 소식에 매우 기쁘지만, 신앙 때문에 불평등하게 대우받고 학대받는 전 세계 수백 명의 사람들을 잊지 않을 것”이라고 멀했다.

이란의 가정 교회들의 네트워크를 구축한 나다르카니 목사는 모든 어린이들이 꾸란(무슬림 경전)을 읽도록 한 정부의 결정에 항의했다는 이유로 지난 2009년 10월 13일 구속됐다.

당초 그의 혐의는 항의에 대한 것이었으나 이후 무슬림을 변절하고 복음을 전도한 혐의로 바뀌었다. 이슬람 샤리아 법에 따르면, 이슬람을 배교한 자는 3일간 이를 철회할 수 있는 시간을 갖지만, 나다르카니 목사는 그의 신앙에 따라 이를 거절했다. 이후 2010년 사형을 언도받아 지난해 판결이 확정됐었다. 그는 최종 판결에서 배교 혐의에 대해서는 무죄를 선고받았으나 무슬림을 전도한 혐의가 인정돼 3년형을 언도받았다.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복역하다 지난해 9월 극적으로 석방됐던 나다르카니 목사는, 크리스마스인 12월 25일 라쉬트에 위치한 라칸 교도소에 다시 수감됐다. 이같은 소식이 알려지면서 전 세계 기독교인들은 나다르카니 목사의 석방을 위해 기도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