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2년은 미국이 역사상 가장 더웠던 한 해로 기록되며 1998년의 기록을 갈아치웠다.

미 국립해양대기청(NOAA)은 올해 미국의 기온이 평균 55.3도를 기록해 종전 최고 기록을 1도 차이로 경신했고 20세기 평균에 비교해 볼 때는 무려 3.2도나 높았다고 발표했다.

과학자들은 이런 기온 상승은 기후 변화와 깊은 관련이 있으며 미국이 점점 덥고 건조해지는 징후라 평했다.

NOAA의 토마스 R. 칼 디렉터는 "이번 기록이 우리가 사시사철 유례없는 고온을 경험할 것이란 뜻은 아니지만 분명히 과거에 비해 자주 고온 현상이 계속되고 있음을 말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알래스카 지역과 북서태평양 지역은 그다지 기온이 높지 않았으며 이는 태평양 연안의 차가운 기류가 온도 상승을 억제했기 때문이다.

한편, 미국의 이상 고온 현상은 최근 전세계 이상 기후 현상과 맞물려 전지구적 기후 변화에 대한 논쟁으로 번질 조짐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