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네티컷 초등학교 총기난사 사건 아시죠? 학교를 보다 안전하게 지켜야 합니다.”

LA 코리아타운에 위치한 찰스H김초등학교가 3주일간의 겨울방학을 마치고 개학하는 7일의 오전. 한 학부모가 여느 때와는 달리 학교 출입구를 무장한 채 지키고 있는 경찰에게 무슨 일인지 묻자 그가 이렇게 답했다.

LA경찰은 7일 LA통합교육구에 속한 약 5백여개 초중학교에 경찰을 배치해 순찰과 경비 업무를 수행했다. 지난달 14일 코네티컷 샌디훅의 한 초등학교에서 총기난사 사건이 발생해 26명이 숨진 후, LA통합교육구는 즉시 학부모들에게 공문을 발송해 “학교 안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약속했다.

앞으로도 LA경찰국은 관할 지역 초등학교와 중학교를 순찰한다. 또 각 학교 캠퍼스마다 담당경관을 지정해 수시로 교직원과 면담하며 안전을 확인한다. 존 데이지 LA교육감은 "LA경찰국의 협력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찰리 벡 경찰국장은 "사회안전망이 무너진 오늘날 이 안전망을 다시 세우고 어린이들을 보호하는 것이 우리의 업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