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0일 개봉을 앞둔 헐리우드 블록버스터 SF영화 '클라우드 아틀라스'의 공동 제작을 맡은 라나 워쇼스키(성전환 전 이름 래리 워쇼스키) 감독이 한 TV프로그램 출연해 동성애자인 그가 성전환한 이유와 심경에 대해 밝히면서 인터넷 상에서는 동성애나 성(性) 소수자, 성정체성 혼란 등과 관련한 다양한 의견들이 다시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3일 방송된 MBC '황금어장-무릎팍도사'에 출연한 워쇼스키 감독은 자신이 성전환을 한 이유와 심경에 대해 "제가 어렸을 적에 분명히 느꼈다. 제 성적(性的) 정체성이 남들과 다르다는 것을... 그래서 청소년기에 많이 괴로워하고 해결하려고 노력해봤지만 결국 그러지 못했다"고 당시 고통을 말했다.
이어 그는 "내가 남자에서 여자가 된다면, 영화감독과 각본가의 꿈을 이룰 수 없을 것 같았다. 왜냐하면 성 소수자되니까…"라고 사회의 불편한 시선에 대해 설명했다.
워쇼스키 감독의 이 같은 말에 상당수 누리꾼들은 '안타깝다'는 측은지심(惻隱之心)을 나타내며 "이제는 그들을 이해해주고 인정해주자"는 의견을 나타냈다.
하지만 만약 라나 워쇼스키 감독이 자신의 성 정체성 혼란으로 곤민하던 시절 이에 대한 상담을 제대로 받았다면 어떻게 됐을까?
한국성교육상담협회 '홀리라이프' 대표 이요나 목사(갈보리채플교회)는 "(상담을 제대로 받았다면) 해결됐을 것이다"고 단언하면서 "우선 그 사람에게 기독교적 관점을 가지고 동성애에 대한 올바른 정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 목사는 "(동성애자들을) 성소수자로 보는 것 조차도 문제가 있다"고 지적하면서 "이들을 성 소수자로 본다면 도둑이나 알콜중독자, 마약중독자의 성향이 대다수(일반적인 것이 아니란 의미)가 아니다. 이들도 그럼 소수자로 봐야한다"며 "이렇게 되면 '화학적 거세'나 '전자발찌'를 착용하는 성범죄자들 모두 성 소수자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같은 문제는 동성애를 하나의 문화로 다루기 때문에 일어나는 것"으로 진단하면서 "하지만 기독교적 관점에서는 모두 죄(罪)다. 알코올도 도박도 게임 등 비성경적인 것은 전부 다 죄에 속한 것이다. 죄에 속한 것이니까 해결이 가능한 것이다"고 설명했다.
그렇다면 부모의 입장에서 자녀가 자신의 성정체성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면 어떻게 상담을 해줘야 할까?
이 목사는 부모가 자기 아이와 이야기하게 될 경우 상담이 아니라 '일방적인 커밍아웃'일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한다. '나는 이렇게 태어났으니까 이렇게 살겠다'는 선언이란 것.
하지만 이때 부모의 태도가 중요하다는 것이 이 목사의 말이다. 이 목사는 "부모는 '그건 절대 있을 수 없다'는 식으로 아주 냉엄해야 한다"며 "'네가 동성애자로 살 거면 그냥 가족과 정리하자'고 말하면서 모든 후원을 다 중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시 말해 학교 다니는 것도 중단시켜야 하고, 모든 것을 끊어서 경각심을 갖게 하는 한편, '해결될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하겠냐?'고 물어보고 같이 이 해결책을 모색해야 한다는 것이 이 목사의 솔루션이다.
하지만 부모가 해법으로 병원이나 심리치료원 같은 곳으로 데려가지만 그렇게 될 경우 '그냥 동성애자로 태어났는 걸 어떻게 하냐'는 답으로 돌아가 포기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이요나 목사는 여기서 교회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그는 "이게 자기 혼자서 해결될 수 있는 것이 아니고, 반드시 그 문제에 대해 성(性) 문제뿐 아니라 인간의 어떤 죄성에 대한 모순점을 성경적으로 증거하고, 그리고 합리적으로 변화시키켜야 한다. 그 잘못된 속성에서 벗어나도록 훈련을 시키는 그런 단계, 과정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이 목사는 "목사들이 바르게 가르쳐야 하는데, 목사는 '예수 잘 믿으면 돼' 그렇게 말한다"며 "그런데 목회자 가정에서 온 아이가 예수 안 믿은 것은 아니지 않는가. 동성애자 중에는 교회에서 봉사하고 신학을 공부하는 사람도 있고, 현직 목사들 가운데도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