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를 사는 개신교인들이 받는 가장 큰 유혹은 과도한 식탐인 것으로 드러났다. 바나리서치의 최근 조사 결과 미국인들의 55%가 과도하게 먹고자 하는 유혹을 자주 혹은 가끔 받고 있었다. 가톨릭 교인은 평균치보다 낮은 44%였지만 개신교인의 경우는 66%가 이런 유혹에 시달리고 있었다.

한편, 개신교인의 58%가 걱정과 불안의 유혹에 시달린다고 했고 57%는 미루는 습관, 42%는 미디어의 유혹, 40%는 태만함의 유혹이 거세다고 밝혔다.

지름신이라고도 불리는 과도한 지출에 대한 욕구는 3분의 1 이상이 경험하고 있었고 남을 뒤에서 험담하기(22%), 질투심(20%), 포르노 시청(14%), 거짓말(12%), 알코올 및 약물 남용(3%), 인터넷 상에서 누군가에게 화내기(12%)의 유혹도 적지 않았다.

바나리서치는 “인간의 죄와 유혹의 본성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우리가 즐기는 죄((Our Favorite Sins)’라는 주제의 프로젝트를 수행했다”고 밝혔다.

베스트셀러 “팬인가 제자인가(Not a Fan)”의 저자 카일 아이들먼(Kyle Idleman)은 이 연구가 유익하며 미국 문화에 도사린 유혹을 정확하게 반영하나 정말 중대한 죄인 우상숭배가 목록에서 빠져 있다고 말한다.

그는 “우상숭배로부터 모든 죄가 파생된다. 우리가 선호하는 모든 죄는 우리가 선호하는 신(our favorite god)을 드러내는 방법을 지닌다. 우리가 유혹에 넘어갈 때마다 우리는 가짜 신을 선택하는 것이다. 우상숭배는 성경에 나오는 제 1의 죄이며, 이는 변함이 없다. 그러나 오늘날 사람들은 조각된 신상이나 황금 신상에 절하는 대신에 신용카드, 검색 엔진, 달력에 절한다"고 말했다.

바나리서치는 사람들이 유혹에 넘어가는 이유에 관해서도 조사했다. 단 1%만 “인간의 죄적 본성” 때문이라고 답했다. 절반은 잘 모르겠다고 답했고 20%는 “실제 삶으로부터 도피”를 위해서나 “그것이 즐겁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10% 미만이 “고통을 덜기 위해서” 혹은 “사람들의 기대를 채워주기 위해서”라고 답했다. 2%는 “빨리 성공하기 위해”라고, 1%는 “의지력이 부족해서”라고 답했다.

이 연구는 미국 내 1021명의 성인과의 온라인 인터뷰를 바탕으로 했다. 표본 오차는 ±4퍼센트 포인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