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서방파 두목 출신 김태촌 씨가 64세의 일기로 5일 오전 0시 경 40분 경 사망했다.

김 씨는 2010년 청부협박 혐의로 경찰의 조사를 받던 중 건강이 악화돼 서울대 병원에 입원했다. 중환자실에서 인공호흡기로 생명을 유지하던 중 결국은 숨졌으며 빈소는 서울아산병원에 마련됐다.

경찰은 김 씨의 사망 소식을 접한 직후, 그를 추종하던 조직폭력배들의 도발을 우려해 긴급 병력을 병원에 배치했으나 현재까지 큰 충돌은 없다.

1976년 서울 무교동 엠파이어호텔 사건을 일으키며 전국구 조폭으로 급부상한 그는 서울 강남을 근거로 범서방파를 조직해 악명을 떨쳤다. 2005년 자유의 몸이 된 후 기독교를 믿고 인천의 한 교회로부터 집사 직분을 받고 TV 간증과 해외 집회를 계속했다. 그러나 2006년 배우 권상우 협박사건 등 각종 구설에 시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