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만여명의 대학생들과 크리스천 리더들이 참석한 ‘패션 2013’ 컨퍼런스가 지난 1일부터 4일까지 미국 조지아돔과 조지아 월드콩그레스센터에서 은혜 속에 개최됐다.


▲패션 2013 컨퍼런스에 참석한 6만여명의 대학생들과 크리스천 리더들. ⓒ패션 2013 컨퍼런스

패션 컨퍼런스 창립자이자 비전 설계자인 루이 기글리오(Louie Giglio) 목사는 청중들을 향해 “이것은 꿈이 아니고 실제다. 난 오늘 밤 여러분들이 어제 축구경기를 지켜보던 관중들보다 더 크게 외치고 있다고 말할 수 있다”고 말했다. 패션 관계자와 자원봉사팀은 지난달 31일 칙필에이 축구경기가 끝난 조지아 돔에 모여 수 시간 동안 모임 준비를 위해 땀을 흘렸다.

패션 운동을 이끌고 있는 기글리오 목사는 “1996년을 되돌아보면, 우리는 하나님께서 일하고 계심을 알 수 있다. 하나님께서는 청년들, 특히 2000만명의 대학생들을 향한 특별한 마음을 갖고 계시다. 이들 중 대부분은 왜 자신이 지구상에 살고 있는지에 대한 대답을 얻지 못하고 있다”며 “우리는 ‘패션’이 사람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에만 초점을 맞추길 원하고 젊은이들이 그들의 세대에 예수님을 알리고자 하는 삶의 목표에 초점을 맞출 수 있도록 돕길 원한다”고 전했다.


▲컨퍼런스에서 설교를 전하고 있는 기글리오 목사. ⓒ패션 2013 컨퍼런스

그는 1995년 약 6만여명이 서울에 모여 예배드리고 강의했던 컨퍼런스 영상을 보여주면서, “우리는 이것을 보면서 ‘하나님이 전 세계적인 운동을 만들고 계시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며 “우리는 지금까지 우리가 크다고 생각했던 일들을 해왔다. 그러나 하나님은 ‘너희가 구하고 생각하는 것 이상의 일들을 이 세대에 일으키길 원한다’고 말씀하셨다. 그리고 수 년이 지난 지금 우리가 여기 있고 나는 또 다른 6만명을 보고 있다”고 말했다.

기글리오 목사는 에베소서 3장 20절을 인용하며, 측량할 수 없이 높이 계신 주님의 큰 소망을 성취하기 위한 하나님의 능력에 대해 반복적으로 전했다. 또한 에스겔 36장에서 37장, 마가복음 9장 등을 인용하며, 세대로 이어지는 하나님의 신실하심의 일관성과 지속성에 대해, 현재 처한 어두운 상황과 어려움에 상관없이 각 사람이 갖고 있는 소망에 대해 강조했다. 그는 에스겔서에 나타난 기도의 응답에 초점을 맞추며 “하나님께서는 복잡한 질문과 어려운 도전 속에서도 동일한 방식으로 우리에게 응답하길 원하신다”고 전했다.

기글리오 목사가 전한 설교의 주제는 “섭리 가운데 각 개인의 삶에 개입하셔서 그들을 다시 살리시고, 회복케 하시는 하나님”이었다. 그는 패션 2012 컨퍼런스에 참석해 과거의 마약 중독에서 자유케 된 한 대학생의 사연을 전하며 “예수님이 오실 때, 진정 자유하게 된다”고 증거했다. 그는 특히 “여러분들에게 필요한 것은 컨퍼런스가 아닌 예수”라고 강조했다.


▲패션 2013 컨퍼런스에 참석한 대학생들이 손을 들고 찬양하고 있다. ⓒ패션 2013 컨퍼런스

패션측은 ‘2013 프리덤’을 소개하며 ‘현대판 노예’로 고통받는 이들을 예수의 이름으로 감싸안고 이들이 빛 가운데 나오도록, 전 세계 2,700만명의 학생들이 자유함을 얻도록 싸울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해 패션 컨퍼런스에 참가했던 대학생들은 성경번역프로젝트의 일환으로 22만7000달러를 모금해 서아프리카에 위치한 말리(Mali)에 전달하기도 했다.

이날 집회는 그래미상 수상자인 예배인도자 크리스 탐린의 인도로 시작됐으며, 탐린은 컨퍼런스를 위해 만든 특별한 신곡을 소개하기도 했다.

1일부터 4일까지 이어진 ‘패션 2013 컨퍼런스’에는 프란시스 챈 목사, 존 파이퍼 목사, 베스 무어 교수 등 유명 교계 인사들이 강사로 나섰으며, 미국 50개 주, 55개 국가, 2,200여개 대학 캠퍼스에서 약 6만여명의 학생들이 참가했다. 이는 패션 운동의 18년 역사상 미국의 단일 집회로는 가장 많은 수를 기록한 것이다. 강연은 Passion website를 통해 무료로 들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