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케임브리지 대학교가 12월 초 수천 장의 성경 필사본을 온라인에 공개해 화제가 됐다.


▲내쉬 파피루스. ⓒ위키피디아

케임브리지 디지털 라이브러리는 ‘내쉬 파피루스’ 필사본을 스캔해서 온라인에 공개했다고 예루살렘포스트(the Jerusalem Post)가 22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내쉬 파피루스는 히브리어 성경의 사본 중 2번째 오래된 것으로, 십계명을 담고 있는 2000년 된 문서 일부분과 19세기 후반 이집트에서 발견된 쉐마 기도의 일부분도 포함하고 있다.

가장 오래된 성경은 사해 문서이다.

지난 주에는 카이로 게니자 문서도 업데이트됐다. 이 문서는 이집트 카이로 콥트 지구의 벤 에즈라(Ben Ezra) 유대교회당에 있는 고문서 보관소에 있던 것이다. 이 보관소에는 19세기 말에 발견된 약 25만 점의 고문서가 보관돼 있으며, 이를 통해 당시 카이로 지역 유대 공동체의 구체적인 삶을 살펴볼 수 있다.

케임브리지 대학교의 앤 자비스(Anne Jarvis) 사서는 성명을 통해 “문서의 연도와 종이라는 특성 때문에 이들 문서는 대중에 거의 공개되지 않았고, 전시되어도 한두 페이지 정도만 볼 수 있었다. 그러나 지금은 폴론스키 재단의 도움으로 인터넷에서 누구나 관심있는 부분을 선택해서 볼 수 있고, 사본의 어떤 페이지라도 다 볼 수 있으며, 섬세한 관찰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온라인으로 공개된 사본에는 5세기 신약 성경인 ‘코덱스 베자에’(Codex Bezae), 10세기 주머니 성경책(높이 6.2인치, 넓이 4.3인치) ‘북오브디어’(Book of Deer)도 포함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