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재귀 목사. ⓒ크리스천투데이 DB |
탈북자를 도와준 혐의로 중국 당국에 체포된 전재귀 목사는 불구속 상태에서 검찰 조사를 받고 있다고 소식통들이 전했다. 정부 당국자는 18일 “전 목사가 지난 14일 보석 허가를 받아 구치소에서 풀려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탈북자 5명에게 숙소를 제공해 오던 전재귀 목사는 지난 7월 9일 탈북자 밀입국 알선죄로 하얼빈 공항에서 체포됐고, 그동안 산둥성 옌타이에서 구속 상태로 조사를 받아왔다.
중국 검찰은 아직 전 목사를 기소하지는 않았으며, 전 목사는 기소되더라도 불구속 상태에서 법원 재판을 받게 되지만, 귀국 날짜는 아직 불투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 목사는 지난 여름 정부가 실시한 해외수감자 실태조사에서 “압송 과정에서 휴대전화 충전기로 머리를 맞았으며, 두 차례 목 졸림을 당했다”고 진술하기도 했다.
중국 내 한 소식통은 “중국 정부에서 보석허가를 내준 것은 좋은 신호로, 처벌을 받더라도 중형이 선고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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