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메리칸아떼이스트가 타임스퀘어에 세운 광고판. |
맨하탄 타임스퀘어 광장에 설치된 광고판에는 십자가에 못 박힌 예수상 위에 즐거운 산타클로스의 이미지와 함께 “즐거움은 지키되, 신화는 버려라!”는 메시지가 있다.
아메리칸아떼이스트 대표 데이비드 실버맨은 “우리는 많은 크리스천들이 사실상 그들 가족의 종교의 덫에 걸린 무신론자임을 안다. 만약 당신이 신이 신화라는 것을 안다면, 거짓말을 하며 당신을 크리스천이라고 부르지 않아도 된다. 당신은 신화 없이도 즐거울 수 있고 그래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는 사람들에게 그들 자신과 가족들에게 정직하라고 한다. 만약 당신이 신을 믿지 않는다면, 당신의 가족들에게 말하라. 정직은 가장 위대한 선물”이라고 했다.
무신론자가 되기 전, 감리교의 예배와 교육 목사로 20년 동안 섬겼던 맥베인은 “성탄절은 함축된 종교적 의미 없이 더 즐거울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이 절기의 아름다움, 즉 가족, 친구, 사랑은 과거의 신들과 무관하다. 이 절기는 죄책감과 정죄라는 종교적인 짐 없이 더 즐거울 수 있다”고 말했다.
아메리칸아떼이스트는 “비신자는 혼자가 아니며 사람들은 종교를 필요로 하지 않는다”는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 매년 옥외광고판 캠페인을 벌인다. 이 기구는 지난해 성탄절 캠페인 기간 동안 예수를 사탄이나 산타클로스, 그리스 신 포세이돈과 비교하는 광고판을 뉴저지에 설치했다.
뉴저지 교회의 한 목사는 미국 크리스천포스트를 통해, “그 광고는 무지하고 저속하며, 세계 문학적 관습에 대한 지식이 부족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서 "예수는 다르다. 오직 어리석고 단세포적인 사람들만 예수를 그 셋과 같은 범주에 포함시킬 것이다. 예수를 믿지 않는 사람 조차도 약 2000년 전 역사적 인물, 즉 종교적 리더이자 선생이 존재했음을 안다”고 덧붙였다.
아메리칸아떼이스트는 새 성탄절 광고판을 2013년 1월 10일까지 타임스퀘어 광장에 세워 둘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