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렌데일에 사는 쥬디 김(41) 씨. 그는 최근 다이어트 후 탈모가 생겨 고생하고 있다. 웰빙 열풍과 함께 갈수록 뜨거운 다이어트 열풍으로 인해 다이어터(다이어트를 하는 사람)가 늘어나고 있는 반면, 이에 대한 부작용으로 탈모를 호소하는 여성들이 늘고 있는 추세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과도한 다이어트로 인한 탈모는 ‘휴지기성 탈모’라 부르는데, 이는 갑작스럽게 몸이 스트레스를 받을 경우 생기는 현상이다.


물론 건강한 사람의 경우에도 하루 평균 50-80개 정도의 모발은 빠진다. 그러나 80개 이상의 모발이 빠지는 경우라면 ‘탈모 현상’이 진행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균형 잡힌 영양관리


최근 급증하고 있는 여성형 탈모 방지를 위한 효과적인 관리 방법에는 무엇이 있을까. 우선 머리카락도 인체를 구성하는 하나의 세포이므로, 이를 잘 자라게 하려면 충분한 영양 공급이 이뤄져야 한다는 사실을 잊지 말자. 영양 공급이 충분히 이뤄지지 않으면 ‘케라틴’ 단백질이 형성되지 않아 머리카락에 힘이 없어지고, 점차 윤기를 잃고 가늘어지면서 나중에는 탈모 현상이 나타나게 된다. 따라서 다이어트를 한다고 해도 단백질이 많이 함유되어 있는 식품인 두부, 생선, 기름기 적은 육류 등을 섭취하도록 한다.


특히 다이어트 시 철분 섭취는 필수라고 할 수 있다. 철분이 부족하면 빈혈을 일으켜 탈모의 원인이 되기도 하며 운동시 근육으로 산소를 원활하게 공급하지 못해 운동 능력을 떨어뜨린다. 또한 철분이 부족하면 조직 내 산소 공급 부족 현상을 일으켜 지방 분해의 효율성도 떨어뜨린다.


미네랄의 불균형 또한 탈모의 원인이 된다. 칼슘, 마그네슘, 망간, 셀레늄 등의 미네랄은 단백질처럼 모발을 구성하는 요소는 아니지만 모발의 영양 공급과 성장에 중요한 영향을 끼친다. 특히 미역, 다시마 같은 해조류는 미네랄이 풍부해 모발 건강에 도움이 될 수 있다. 또한 호두나 아몬드 등에 풍부한 셀레늄이 부족하면 두피가 건조해지고 심하면 원형 탈모증을 일으킬 수도 있다. 그러나 혈액 중 셀레늄이 과잉 될 경우 마찬가지로 모발이 약해지고 탈모를 일으킬 수 있으니 셀레늄을 섭취할 때에는 이를 주의하는 것이 좋다.


또한 습관적으로 마시는 커피 또한 탈모의 원인이 된다. 커피에 함유된 카페인이 철분의 흡수를 막아 두피에 해롭다. 탄산음료 등에 함유된 당분은 두피를 이완시켜 탈모 현상을 불러 일으킨다.


◇스트레스 관리


여성은 남성에 비해 스트레스에 매우 민감한 편이다. 적당한 스트레스와 약간의 긴장감은 삶에 활력을 불어넣어 준다고 하지만, 과도한 스트레스는 오히려 근육을 수축시켜 혈액 순환을 저해하고 인체의 면역력을 급격히 떨어뜨린다. 따라서 평소 좋아하는 취미생활이나 운동으로 스트레스를 풀어주는 습관을 들이자.


◇올바른 샴푸질


두피 타입에 따른 적당한 샴푸 선택은 두피를 청결한 상태로 만드는 기본적인 요소다. 또한 샴푸질의 횟수보다는 방법이 중요한데, 샴푸를 할 때 두피 속까지 꼼꼼히 문질러 주도록 하고 샴푸기가 남아있지 않도록 충분히 헹궈주어야 한다.


또 밤 10시부터 새벽 2시까지는 피부 세포가 재생되는 시간대이므로 가급적 머리는 저녁에 감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다. 머리를 감을 때는 두피 마사지를 해 주고 각질과 노폐물을 깨끗이 없애주는 것이 효과적이다. 머리를 감고 나서는 물기가 없도록 잘 말리는 것이 중요하다.


◇헤어스타일링 제품 사용은 가급적 자제할 것


지나친 헤어스타일링 스프레이나 젤, 무스의 사용은 가급적 피하되 사용시 머리카락 끝부분에만 바르고 두피에 닿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빗질은 모근을 튼튼하게


빗질은 두피의 혈액순환을 자극해 모근을 튼튼하게 해 주는 기초적인 모발 손질법이다. 빗질만 잘해도 모낭의 기름이 모발 전반적으로 균일하게 도포되게 해 줘 모발의 중간이나 끝이 손상되는 것을 막아 줄 수 있다. 빗질은 앞쪽에서 뒤쪽으로, 왼쪽에서 오른쪽의 순서로 하는 것이 좋으며 하루 100번 정도 머리를 빗으면 더 효과적이다.


◇천연 헤어팩으로 두피와 모발에 영양 공급


매일하는 샴푸지만 10분만 더 투자하면 윤기나는 건강한 모발을 가질 수 있다. 충분히 거품낸 샴푸로 두피와 모발 구석구석을 깨끗하게 감도록 한다. 이 때 달걀, 꿀, 다시마 등 모발에 좋은 단백질을 풍부하게 함유한 천연원료로 헤어팩을 만들어 팩을 해주면 모발 건강에 도움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