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시의 주민신분증 발급이 점차 가시화되고 있다. 현재 시정부 차원에서 거주자들에게 신분증을 발급하는 곳은 샌프란시스코와 오클랜드 등 소수다.


그러나 총 430만명의 이민자들이 거주하는 LA가 신분에 관계없이 시정부 차원에서 신분증을 발급하게 되면 전 미국에 끼칠 파급력도 상당할 수 밖에 없기에 이민자 커뮤니티 등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 신분증은 거주지만 증명할 수 있다면 시정부가 직접 발급해 준다는 점에서 서류미비자들의 일상 생활에 큰 도움을 줄 수 있다. 일단 은행 계좌 개설이 가능하고 자신의 신원이나 거주를 증명해야 하는 각종 상황에서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안토니오 비아라이고사 시장은 "이 신분증은 공식적인 신분증이 될 것"이라고 장담했다. 비아라이고사 시장은 "특히 서류미비자들이 LA의 시 구성원답게 살아가게 해 줄 것"이라 전망했다. 찰리 벡 경찰서장도 "매년 수백명의 서류미비자들이 경범죄로 경찰에 적발돼 추방당하는 일도 근절될 것"이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