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콜릿 소비량이 많은 나라가 노벨수상자를 많이 배출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관심을 끌고 있다.


미국의 세계적인 의학전문지 '뉴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신'은 최근 온라인판에서 콜럼비아 의과대학의 프란츠 메설리 교수의 연구를 인용, 초콜릿과 그린 티, 레드 와인에 함유돼 있는 '플라바놀(flavanols)'이 두뇌기능을 크게 향상시켜준다고 보도했다.


메설리 교수는 23개국의 1인당 초콜릿 소비량과 노벨수상자 숫자를 비교한 결과 서로 상관관계가 있음을 밝혀냈다.


이 조사에서 1위는 스위스로 나타났다. 1인당 초콜릿 소비량이 조사대상 국가 중 1위로 나타났으며 노벨수상자 또한 인구대비 톱으로 조사됐다. 인구 800만명에 불과한 스위스는 총 26명의 노벨수상자를 배출해냈다.


미국(334명)은 네덜란드(19명)와 아일랜드(7명), 프랑스(65명), 벨지움(10명), 독일(102명)과 함께 중위권에 포진됐다. 최하위권은 중국(8명). 초콜릿 소비량도 적고 노벨수상자도 인구대비 거의 바닥이었다.


흥미를 끈 나라는 스웨덴. 초콜릿 소비량에 대입하면 스웨덴은 14명의 수상자를 냈어야 하는데 무려 32명이나 됐다. 이에 대해 메설리 교수는 노벨상을 시상하는 나라여서 텃세가 작용했을지도 모른다고 꼬집었다.


그는 초콜릿이 사람을 스마트하게 만들지는 않겠지만 스마트한 사람들은 초콜릿의 효과를 익히 알고 있어 섭취량을 늘리고 있다고 말했다. 메설리 교수가 권장하는 초콜릿 섭취량은 연간 14온스. 그에 따르면 노벨 수상자를 배출해 낼 수 있는 양이다.

<유코피아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