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의 개솔린 가격이 갤런당 평균 4.655 달러를 돌파하면서 경찰 당국이 개솔린 도둑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현재 로즈빌 경찰은 2개의 주유소에서 무려 1천 갤런의 개솔린을 훔친 도둑을 수배했다. 이 도둑은 며칠 전, 몇 블락이 떨어진 또 다른 주유소를 대상으로 동일한 범죄를 시도하다 실패한 바 있다.


경찰 당국은 “주유소뿐 아니라 렌탈카 업체 등 자동차와 개솔린이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지 잠재적으로 피해를 볼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도둑들은 주로 무인 주유소가 편의점과 함께 운영된다는 점에 착안해, 편의점이 문을 닫고 난 직후인 새벽 1시경에 무인 주유소를 턴다. 이들은 크레딧 카드를 사용해 자신의 픽업 트럭 위에 설치된 주유 탱크에 개솔린을 넣는다. 문제는 카드를 사용했는데 주유펌프의 미터기가 전혀 작동하지 않는 것이다. 도둑들은 이런 방식으로 돈은 지불하지 않고 한번에 최대 350갤런의 개솔린을 도둑질했다.


한편, 개솔린 가격 상승에 대해 제리 브라운 주지사는 긴급 사태를 선포하고 대책을 마련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