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대 교회의 문제는 기독교의 야성(野性)을 잃어 버린것에 있습니다. 거룩한 믿음의 야성을 회복해야 합니다. 그래야 내가 살고, 우리가 살고, 한국 교회가 살고, 나라와 민족이 살아납니다. 그렇지 않으면 우리 모두는 야성 잃은 호랑이, 날지 못하는 독수리, 힘도 영향력도 잃은 그저 그런 신앙인으로 살 수 밖에 없습니다. 안일과 편안함을 거절하고 믿음의 야성을 회복해 야성의 길을 걸어갑시다.”


미주장로회신학대학교(총장 이상명 목사)가 지난 2일 본교 채플실에서 가진 2012년 추계 신앙사경회에서 강사로 초빙돼 나선 손인식 목사(베델한인교회 담임)가 ‘야성’을 목회의 화두로 던졌다.


이날 180여명의 신학생 및 목회자들이 참여한 가운데 열린 사경회에서, 손 목사는 ‘목회란 무엇인가’라는 주제 하에 강연을 펼치면서 삼상 17장에 나오는 ‘다윗과 골리앗’의 이야기를 근거로 신학생들을 향해 ‘그리스도인의 야성을 회복하라’고 주문했다.


지성과 감성이 강조되는 시대에 교양있는 신앙인에 무게를 두다보니 목회 현장에서 목양에 대한 뜨거운 열정이나 패기가 사라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그는 “북한 문제나 동성애 문제 등 오늘날 교회 앞에 놓인 과제 앞에 회피나 외면이 아닌, 직면하는 야성을 가져야 한다”며 사회적 현안에 대해 교회가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낼 것을 당부했다.


손 목사는 참석한 신학생들을 가리켜 “여러분이 바로 미래를 이끌어나갈 주역”이라며 “신학의 도움을 받되 신앙에 있어선 야성적인 그리스도인이 돼야 한다. 우리 안에 하나님의 나라를 향한, 복음을 향한 야성이 흘러 넘쳐야 한다. 결국 목회의 핵심은 기독교의 본질인 야성의 회복에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야곱과 이스라엘: 목회는 수준이다>, <제사장과 사마리아인: 목회는 행동이다>라는 제목으로 각각 메시지를 전했다.


한편, 올해로 개교 35주년을 맞이한 미주장신대는 해외한인장로회(KPCA) 총회 직영 신학교로, 그동안 약 500여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작년 2011년 2월에 성서고등교육협회(ABHE)로부터 정회원 자격을 승인받았고 현재 북미신학교협의회(ATS)로부터 준회원 자격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지난 18일 제 6대 총장에 이상명 박사가 새롭게 취임함으로 신·구리더십을 교체한 미주장신대는 ▶양질의 신학 교육 ▶역동적인 영성 교육 ▶글로벌 리더십 교육 ▶인문학적 교양 교육 ▶실제적인 이중언어 교육 등 다섯 가지 비전을 내걸고 힘찬 도약을 앞두고 있다.


학교 주소: 15605 Carmenita Rd., Santa Fe Springs, CA 90670
문의: 562-926-1023, 46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