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티칸시티 AFP=연합뉴스) 최근 프랑스의 한 잡지가 이슬람교 선지자 무함마드를 나체로 그린 풍자만화를 게재한 데 대해 로마 교황청이 비난하고 나섰다.


교황청은 19일 기관지 '오세르바토레 로마노'를 통해, 나체의 무함마드를 그린 만화를 싣기로 한 프랑스 잡지사의 결정이 "불에 기름을 붓는 격"이라며 비판했다.


교황청은 "이 같은 논란이 되는 결정은 벵가지 주재 미국 영사관 피습 사건 이후 '불길'에 기름을 더하는 위협이 된다"면서 "(이슬람교도들의) 시위에 새로운 전선이 형성될 위험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앞서 교황청은 세계 곳곳에서 이슬람 모독 영화에 대한 항의 시위가 이어지는 가운데 리비아 벵가지 주재 미 영사관이 공격받는 일이 발생하자 반(反) 이슬람 도발행위와 이에 따른 폭력사태를 용납할 수 없다며 비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