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연합뉴스) 허리케인 `아이작'이 지나간 미국 남부에서 댐이 붕괴할 위험에 처해 탕기파호아 강 유역의 저지대에 긴급 대피령이 내려졌다고 현지 관리들이 30일 밝혔다.
루이지애나주 탕기파호아 패리시 카운티의 관리들은 이날 아이작이 몰고 온 폭우로 불어난 탕기파호아 강이 미시시피주와 접경한 지역을 침수시킬 우려가 있다며 주민에 피하라고 당부했다.
관리들은 맥컴 인근 미시시피주 퍼시 퀸 주립공원에 있는 탕기파호아호 댐이 당장에라도 무너질 수 있기 때문에 하류인 루이지애나 주민 최대 6천명이 즉각 대피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탕기파호아호 댐은 뉴올리언스에서 북쪽으로 161km 떨어져 있다.
하지만 미시시피주 관리들은 탕기파호아 강 수량이 하류 지역에 홍수를 일으킬 정도는 아니라고 관측했다. 아이작은 남부 지역에 상륙하고서 열대성 폭풍으로 세력이 약화해 내륙 쪽으로 천천히 이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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