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뉴스) 24일 오전 미국 뉴욕의 맨해튼을 대표하는 건물이자 관광 명소인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 근처에서 무차별 총격 난사로 수명이 부상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최근 콜로라도주 덴버 영화관과 위스콘신주의 시크교 사원에 이어 미국의 중심부라고 할 수 있는 뉴욕 맨해튼에서까지 총기 사건이 발생함에 따라 미국에서 총기 규제에 대한 논란이 가열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사건은 오전 9시께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 바로 옆 도로상에서 발생했으며 총기 난사범은 사망했고 최소 4∼10명이 부상한 것으로 알려졌다.


AP통신은 최소 4명이 부상했다고 보도했으며 블룸버그 통신은 8명이 다쳤다고 전했다. CNN은 10명이 총을 맞은 것으로 알려졌다고 밝혔다.


소방 당국은 긴급의료원들이 부상자 수를 8명으로 추산하고 있지만 이들 중 일부는 총상을 입지 않았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사건이 발생한 5번가와 34번 스트리트를 봉쇄했고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이 있는 맨해튼의 미드타운은 출근 시간에 교통 혼잡을 겪었다.


소방 당국은 이날 오전 9시7분에 총기 사고 신고를 받았으며 수 분 내에 사건 현장에 구조대가 도착했다고 밝혔다.


부상자들은 인근 벨레뷰 병원 센터와 세인트 루크스 병원으로 후송됐다.


엠파이어스테이트빌딩은 맨해튼에서 가장 번잡한 지역에 있으며 빌딩의 전망대를 찾는 관광객이 매년 400만명에 달한다.


사건 현장에 있었던 알리야 이맘은 `폭스 5 뉴스'에 "신호등에 서 있는데 옆에 있던 여자가 엉덩이에 총을 맞고 쓰러졌다"면서 "범인은 사람을 향해 무차별적으로 난사했다"고 말했다.


미국에서는 지난 7월 덴버의 영화관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해 12명이 사망하고 58명이 부상했으며 이달 5일에는 위스콘신주의 시크교 사원에서 총기 난사로 6명이 사망하는 등 총기 사건이 잇따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