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기독교계 잡지인 크리스채너티투데이(이하 CT)가 본지 설립자 장재형 목사에 대한 ‘재림주 의혹’을 다뤘으나 기사의 신빙성에 타격을 입고 해프닝으로 마무리되고 있는 가운데, 전 세계 129개국 6억여 기독교인들을 대변하는 WEA(세계복음연맹)가 21일(현지시각) 장 목사에 대한 의혹을 일축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장재형 목사는 한기총과 한장총의 회원교단인 예장 합동복음의 증경총회장이자, 미국 올리벳대학교 설립자다. WEA에서는 북미협의회 이사직을 맡고 있다. WEA는 “WEA 국제이사회와 북미협의회의 모든 이사들은 WEA의 신학과 비전에 대해 지지하고, WEA 신앙고백에 서명한다”며 “데이비드 장 박사(장재형 목사)는 정당한 법적 절차를 거쳐 2007년부터 북미협의회에서 활동해왔다”고 밝혔다.


이어 “WEA 지도자들은 데이비드 장 박사에 대한 비난들을 이미 인지하고 있었다”면서 “그러나 WEA의 회원국 대한민국의 한국기독교총연합회(CCK)에서 상기 건은 해결된 바 있다”고 했다.


한편 CT의 이번 보도는 문제의 기사에서 미국의 유일한 증인이라는 익명의 인물의 코멘트가 “재림주라는 사실을 믿는 믿음을 가졌었고 인정했었다”에서 “재림주라는 사실을 믿은 적도 없고, 재림주라고 고백한 적도 없다”고 정반대의 내용으로 뒤바뀌면서 신뢰성을 상실했다.


더군다나 문제의 기사 작성자인 캔 스미스(Ken Smith) 기자가 과거 포르노를 아동에게까지 유포하는 등의 행위로 연방거래위서 벌금 3백만불 처분을 받은 회사의 창립자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현지 교계에서는 오히려 CT의 정체성에 심각한 타격이 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켄 스미스 기자는 또 이번 기사의 작성을 위해 CT에 임시 고용된 것으로 알려져, 본지 설립자와 관련 “5년 이상 조사했다”는 CT측의 설명과 달리 매우 졸속으로 조사한 것이 아니냐는 의문을 낳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