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AFP=연합뉴스) 미국 정부는 레바논의 무장정파 헤즈볼라가 마약 밀매 등 각종 범죄와 연계된 1억5천만달러를 자금을 세탁한 사실을 확인하고 이 자금을 동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이 자금은 레바논 캐나다 은행에 의해 이용된 한 은행계좌에서 나온 것으로 미국 달러화로 전환하려 했다고 프리트 바라라 맨해튼 연방검사와 마약단속국(DEA) 미셸 리온하트 국장이 전했다.


리온하트 국장은 성명서에서 "지난해 주장했던 것처럼 레바논 캐나다은행이 전 세계적으로 헤즈볼라가 관장하는 조직들이 자금 세탁을 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며 "마약 밀매 자금이 미국 은행 시스템을 이용해 서아프리카에서 레바논으로 세탁되는 과정을 적발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DEA 등은 마약 밀매 자금과 테러 자금 간 연계성을 확인하면서 이들 단체와 그들의 금융 시스템을 공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