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미국 펜실베이니아 주 체스터 시에서 한 가정주부가 빈곤가정 아이들에게 무료점심을 제공하는 과정에서 토지사용 관련 법률 위반 사실이 불거지면서 작은 충돌이 발생했다고 폭스뉴스가 20일 보도했다.


가정주부 안젤라 프래티스(41)는 집앞에 탁자 3개에 의자 25개가 있는 임시식당을 설치하고 여름 방학을 맞아 학교에 가지 못해 점심을 굶는 빈곤가정 어린이 20여명에게 점심을 제공해 왔다. 식재료는 인근 성당에서 준비해 왔다.


그러나 식사를 제공하는 장소가 토지사용 관련 법률에 위반된다는 사실이 확인되면서 시 당국은 계속 그 장소를 무료식당으로 이용할 때는 하루 600달러의 벌금을 부과하겠다고 통보하기에 이르렀다.


이 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지역여론은 프래티스의 편을 들었고 당국은 결국 24일까지 무료식사 행사를 계속할 수 있으나 내년에는 토지 이용과 관련하여 당국의 허가를 받도록 했다.


이에 프래티스는 "토지이용 변경 신청을 하는 데 우선 1천 달러가 필요하고 당국이 그것을 허락해 줄 지도 확신할 수 없다"면서 "어떻게 됐던 내년 여름에도 무료점심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프래티스는 이어 "당국이 할 일도 많을 텐데 아이들을 위한 좋은 활동에는 관심을 보이지 않아도 좋을 것"이라고 일침을 가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