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타=연합뉴스) 미국 텍사스주 남부 농촌 마을에서 22일 픽업트럭이 나무와 충돌해 승객 13명이 목숨을 잃는 참변이 일어났다.


23일 골리아드 카운티 경찰에 따르면 전날 저녁 버클레어 시 도로를 주행하던 2000년형 포드 픽업트럭이 도로 옆 나무를 들이받아 어린이 2명을 포함해 트럭에 타고 있던 11명이 즉사하고 2명은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던 중 숨졌다.


현재 승객 10명이 인근 샌안토니오와 빅토리아 시내 병원에 분산돼 치료를 받고 있으며 대부분 생명엔 지장이 없는 상태라고 지역 언론이 전했다.


경찰은 사고차량 운전자의 상태가 호전되는 대로 승객을 과도하게 태운 이유와 졸음 운전 여부 등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다.


현지 매체인 `켄스 5.com'은 사고 희생자들의 신원이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면서 이들이 불법체류자로 추정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사고가 발생한 버클레어는 멕시코 국경과 자동차로 2시간30분 정도 떨어진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