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미국 콜로라도주 극장 내 총기 난사 사건과 관련, 한국 유학생이 경찰 조사를 받은 후 풀려났다고 영국 일간 데일리 메일이 미국 현지 매체를 인용해 23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총기난사범 제임스 홈스(24)의 박사과정 동료로 알려진 이모 씨는 홈스를 석방하라는 '협박 전화'와 관련해 경찰 조사를 받았다. 경찰은 사건 직후 "홈스를 풀어주지 않으면 폭력을 쓰겠다"는 협박 전화 메시지를 받은 후 발신자를 추적, 해당 전화가 이씨 명의로 된 사실을 확인했다.


경찰은 20일 이씨를 상대로 조사를 벌였으며, 이씨는 심문 후 별다른 혐의 없이 풀려났다. 경찰은 이 씨가 범인의 단순 지인 중 한 명이라며 "이씨가 범죄에 연루됐다고 믿을 근거가 없다"고 설명했다. 협박 메시지를 이씨가 직접 보냈는 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유학생 이씨는 홈스가 다니던 콜로라도대학 박사과정 동료로 알려졌다. 미 현지 매체들은 이씨가 유학 전 한국에 있는 대학에서 석사학위를 취득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