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연합뉴스)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시 오로라 지역의 영화관 총기 난사 사건 용의자 제임스 홈스(24)가 23일 처음으로 법정에 출두했다. 수사 당국은 홈스가 미국 역사상 최악의 총기 사건에 대해 묵비권을 행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덴버시 구치소의 독방에 갇힌 홈스는 12명을 총기 살해하고 58명에게 부상을 입히는 등 일급 살인 혐의로 기소돼 이날 오전 사건에 대한 심리를 받기 위해 센테니얼시 소재 법원에 처음 모습을 드러냈다.


캐럴 체임버스 검사 측은 피해자의 가족들과 협의해 홈스에게 사형을 구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재 콜로라도주의 사형수는 3명이며 1997년 10월 마지막으로 사형이 집행됐다.


한편, 댄 오츠 오로라 경찰서장은 홈스가 사건 2개월 전부터 총기를 구입하기 시작했으며 최근 인터넷을 통해 실탄 6천발을 사들였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