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AFP=연합뉴스) 작년 한 해 미국 내 전자책 매출이 2010년보다 2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출판협회(APP)와 도서산업조사그룹(BISG)이 18일(현지시간)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2011년 미국 내 전자책 매출액은 20억7천만 달러로 2010년 매출액이었던 8억6천900만 달러보다 2배 이상 폭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2011년 미국 출판업계 전체 매출에서 전자책의 매출 비중은 약 6%를 차지하게 됐다.


전자책 판매량 또한 전년에 비해 2배로 증가해 3억8천800만 권을 기록했다. 성인 및 청소년 문학ㆍ비문학 도서 판매량 중 전자책 판매량이 15.5%를 차지했다.


특히 전자책 판매에서 최대 실적을 올린 성인문학(소설 부문) 매출액은 전년에 비해 117% 늘어난 12억7천달러를 기록했다. 성인문학(소설 부문) 총 매출액 중 30%에 해당하는 수치다.


한편 2011년 미국 출판업계 전체 매출은 전년에 비해 0.5% 오른 139억7천만 달러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가운데 종이책(양장본, 문고판) 매출액은 111억 달러를 기록해 아직까진 전자책에 비해 압도적인 우위를 보였다.


또한 지난해 미국 제2의 서점 체인 '보더스(Borders)'의 파산으로 서점 500개가 폐쇄됐지만 총 85억9천만 달러 매출액을 올린 오프라인 서점이 여전히 가장 유력한 유통 창구 역할을 하는 것으로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