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미국 할리우드 배우 실베스터 스탤론(66)의 맏아들 세이지 스탤론(36)의 사망 사건 수사에 경찰 강력팀이 투입됐다.


로스앤젤레스 경찰국(LAPD)은 강도와 살인 사건을 전담 수사하는 강력팀 형사들을 세이지의 사망 관련 수사에 합류시켰다고 16일 NBC 방송이 보도했다.


LAPD 강력팀은 할리우드 영화에도 단골로 등장하며 미국에서도 강력 사건 수사 실력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그러나 LAPD는 강력팀 투입이 세이지의 사망 원인이 범죄와 관련있다는 정황이나 증거가 있어서 이뤄진 조치가 아니라고 강조했다.


LAPD는 세이지가 유명 인물이고 세간의 관심이 몰린 사건이라서 한 점의 의혹없이 사망 원인을 철저하게 조사하려는 뜻으로 강력팀을 투입했다고 설명했다.


강력팀은 부검에서 타살이 아니라는 확실한 물증이 나오면 철수할 예정이라고 LAPD는 밝혔다.


세이지는 13일 로스앤젤레스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외상을 비롯한 타살 흔적은 없으며 유서도 발견되지 않았다.


처방약이 든 약병이 다수 남아 있어 약물 과다 복용에 따른 돌연사라는 추정도 나돌았지만 측근은 세이지가 술이나 마약을 입에도 대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경찰은 14일 부검을 마쳤으나 부검 결과는 아직 통보받지 못했다.


실베스터 스탤론의 첫 부인 사샤와 사이에서 태어난 세이지는 영화 '록키5'에서 아버지가 맡은 록키 발보아의 아들로 출연하는 등 배우로 얼굴을 알린데 이어 영화 제작과 연출에도 뛰어드는 등 왕성하게 활동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