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타=연합뉴스) 동영상 공유사이트인 유튜브가 사건 수사의 `해결사'로 뜨고 있다. 5일 일간 USA 투데이에 따르면 미국 40여개의 도시에서 유튜브를 활용해 범인 체포와 사건 규명의 개가를 올리고 있다.


필라델피아 경찰은 지난해 2월 이후 유튜브의 도움으로 해결한 사건이 85건에 이른다. 그 중 올해 필라델피아를 떠들썩하게 했던 아줌마 버스 난동 사건은 발생 이틀 만에 유튜브로 해결했다.


경찰이 용의자의 폭행 장면이 담긴 영상을 유튜브에 올린 게 사건 해결에 결정적 역할을 했다. 버스 내 감시카메라에 찍힌 용의자 영상은 11만7천건의 히트수를 기록했다.

유튜브가 경찰에 든든한 도우미가 된 것은 가공할 만한 전파력 때문이다. 특히 범죄 관련 영상은 사람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속성 때문에 소셜미디어인 페이스북과 트위터를 타고 급속도로 퍼지는 장점이 있다.


캔자스 시티 경찰은 "유튜브로 수사에 큰 성과를 올리고 있는데, 그 중 강도사건 수사에 큰 도움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캔자스 시티 측은 현재 46건의 미제사건 해결을 위해 관련 영상을 유튜브에 올려놓고 시민들의 제보를 기다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