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미국 연방수사국(FBI)이 아동 성매매 근절을 위해 연중 집중적인 단속을 펴고 있다.


FBI는 지난 22~24일 미국 전역 57개 도시에서 경찰 8천500명을 동원해 일제 단속을 벌여 포주 104명을 검거하고 성매매 피해 아동 79명을 구조했다고 25일 밝혔다.


FBI는 '크로스컨트리 작전'이라고 명명한 아동 성매매 집중 단속을 올해로 6회째 실시했다. 이 작전을 통해 지금까지 성매매 피해 아동 2천200여명이 구조됐다. 검거된 포주 등 8명이 종신형을 받는 등 1천17명에게 중형이 선고됐다.


국립 실종·착취아동센터(NCMEC)의 어니 알렌 회장은 "이번 작전은 아동 매춘과 성매매가 다른 나라 이야기가 아닌 미국에서 일어나는 일이며 피해자가 미국 아동이라는 사실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알렌 회장은 매년 미국 아동 최소 10만명이 성매매 피해를 당한다고 추산했다.


FBI는 각 지역 경찰들이 수집한 정보를 바탕으로 화물차 휴게소, 카지노, 길거리, 인터넷 등을 대상으로 수사를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