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하와 격려를 받는 신구 임원들. 왼쪽에서 세번째가 신임 총회장 김승호 목사다. |
18~20일 메릴랜드 소재 웨스틴 볼티모어 워싱턴 에어포트 호텔에서 열린 미주남침례회한인교회 제31차 정기총회에서는 제1부총회장이었던 김승호 목사(달라스 산돌침례교회)가 신임 총회장으로 선출됐다.
김승호 목사는 텍사스주 한인침례회 북부지방회 회장, 텍사스주 한인침례회 총회장, 총회 목회분과 위원장, 총회 실행위원, 달라스목사회 회장, 달라스교회협의회 회장 등을 역임했으며, 대한민국 국방부 경찰학교 수석교관과 프로레슬링 라이트헤비급(NWA) 세계챔피언(1973년) 출신이라는 독특한 이력을 갖고 있다.
김 목사는 “운동을 하다 왼발을 부상당해 37바늘을 꿰매는 바람에 의사가 앞으로 뛸 수는 없을 거라고 했지만 총회 때마다 축구를 담당할 정도로 건강하게 회복됐다. 그 모든 것이 하나님의 능력”이라며 “자랑스러운 침례교회의 신앙과 특성(오직 성경, 믿는 자의 침례, 만인 제사장, 연합선교, 직제는 목사와 안수집사)을 인정하며 말씀과 기도로 선교지향적인 총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 또한 선배들의 신앙이 우리 자녀들에게도 대물림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 목사는 ‘임기 중에 모든 회원들에게 적어도 한 번 이상 전화로 접촉할 것’을 첫번째 공약으로 내세우고, 총회 협동선교비를 10% 이상 늘릴 것, 제32차 총회에 가장 많은 대의원들이 참석해 은혜와 화합, 그리고 축제의 한 마당으로 만들 것, 미주남침례회 한인교회총회 연감 발간, 동역자상조회 조직, 성지순례 세미나, 이민목회 수기집 발간, 남침례교 교단 홍보영상 제작, 목회분과내에 이단대책소위원회 조직, 총회회관 모기지 재융자 등을 언급했다.
신임 임원진은 제1부총회장 황준석 목사(필라 큰믿음제일교회, PA), 제2부총회장 두지철 목사(갈보리침례교회, TX), 서기 오인균 목사(한우리침례교회, TX), 회계 김경도 목사(루이스빌 한인제일침례교회, TX), 감사 정을기 목사(온나라교회, NC) 등으로 구성됐다.
특별안건으로는 동성결혼법 반대 결의안이 다뤄졌다. 안건을 발의한 조승규 목사(볼티모어 네팔교회)는 올해 초 메릴랜드주에서 통과된 동성결혼법에 대한 반대서명운동 전개상황을 설명하면서, 교단 차원에서도 이에 대한 결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정기총회에서는 “미주남침례회한인교회 총회는 동성결혼법을 반대한다”고 결의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탄원서를 작성하고 동성결혼법 반대서명을 첨부해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마틴 오말리 메릴랜드 주지사 앞으로 각각 보내기로 했다. 반대 서명에는 약 600명이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