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타=연합뉴스) 미국에서 30대 여성이 아버지 뻘 되는 옛 애인의 음낭을 세게 잡아당겨 성불구로 만든 엽기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7일 WBTV 등 노스캐롤라이나주 언론에 따르면 지난 2일 샬럿 서부 셸비에서 35세 흑인 여성인 조이스 맥신 그레고리가 24세 연상 남성의 성기를 훼손한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피의자는 집 주변에서 집기를 던지는 등 난동을 부리다 자신을 경찰에 신고하려는 옛 애인에게 달려들어 계단 아래로 밀쳐 넘어트린 뒤 한 손으로 음낭을 꽉 잡아 쥐어짰다고 피해자는 밝혔다. 911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여성을 피해 인근 건물로 달아난 피해 남성의 음낭 부위에서 몸밖으로 이탈한 고환을 수습하는 등 응급처치를 한 뒤 병원으로 옮겼다. 피해자는 음낭 봉합 수술을 받았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으나 성기능을 회복하기 어려울 것 같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경찰은 그레고리를 악의적 거세 및 중상해 혐의로 기소할 예정이다. 경찰은 현재 그레고리가 마약 등 약물에 중독돼 범행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