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릴랜드 벧엘교회 3대 담임이었던 이호영 목사가 3일 오후 6시 우래옥 한인식당에서 지인들을 초청, 출판감사예배를 드렸다.
한 한인 목회자가 ‘사회 참여’와 ‘핵 문제’에 관한 영문책을 출간해 관심을 끌고 있다.
메릴랜드 벧엘교회 3대 담임이었던 이호영 목사가 ‘기독교 윤리와 사회 정책’ ‘핵 시대의 국제정치에 관한 라이놀드 니버의 신학사상 – 북한 핵에 대한 미국의 외교정책’ 이라는 2권의 영문 책을 출간해 3일 오후 6시 우래옥 한인식당에서 지인들을 초청, 감사예배를 드렸다.
이날 책소개 순서 시간을 가진 이 목사는 “‘기독교 윤리와 사회정책’은 신학교 교재로 쓸 목적으로 출판했다”며 “성도들이 살아가는 데 3가지 책임 즉 나 자신, 가족, 사회에 대한 책임이 있다. 특히 이웃사랑은 정치나 사회 문제에 참여해야 근본적인 치유를 경험할 수 있기 때문에 사회 책임이 중요하다. 1920년 미국 여성투표권이 최초로 인정된 것도 교회를 근간으로 다양한 단체들의 사회 참여로 가능했다. 사회에 대한 큰 책임 뿐 아니라 창조세계에 대한 책임도 있는 기독교인들에게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이 무엇인가를 자세히 설명해 놓았다”고 밝혔다.
두번째 책인 ‘핵 시대의 국제정치에 관한 라이놀드 니버의 신학사상 – 북한 핵에 대한 미국의 외교정책’에 대해서, 이 목사는 “교인으로서 핵 문제를 어떻게 생각해야 하나?에 대한 질문에 체계적, 조직적, 성서적인 분석을 해놓았다”고 설명했다.
이 목사는 “인류가 끊임없는 전쟁을 경험하고 개인 사회에도 끊임없는 투쟁이 일어난다. 이는 하나님을 떠난 인간의 필연적 결과이므로, 기독교 현실주의는 원죄론에서 그 근원을 찾는다”면서 “그렇다면 정글같은 국제 사회에서 살아남으려면 어떻게 해야하는가? 힘은 힘으로 대결해야 한다. 적국이 우리를 침략해 올 때는 맞서야 한다. 니버는 ‘하나님의 공의는 하나님의 사랑을 실현하는 도구’라는 말을 남기면서, 성도들도 전쟁/핵전쟁을 지지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고 밝혔다.
▲책소개를 하고 있는 이호영 목사. | |
이어 이 목사는 ‘북한이 핵 무기를 갖고자 하는 동기’를 분석하면서 “먼저는 방어적 이유다. 자기 나라 존립과 관련있는 것이기 때문이다. 또 한가지는 남한을 겁주기 위한 목적이다. 신기하게도 이것이 남한에 먹혀들어간다. 북한이 원하는 것을 무조건 제공해줘야 평화를 유지할 수 있다는 생각을 가지게 한다. 이런 와중에 남한에만 좌파(친북종김)가 상당한 숫자로 불어났다. 이번에 국회에도 10명가량 들어가게 돼 남한의 일급비밀을 갖게 됐다”고 덧붙였다.
그는 “북한은 남한이 약해보일 때 침략하게 될 것”이라면서 “이를 막기 위해 남한은 군사적으로 무장해야 한다. 그리고 철저히 부패한 남한 정권 아래, 좌익 사상가들이 늘어나기 시작하는데, (정부는)정신을 똑바로 차려야 한다”고 조언하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이 목사는 “핵전쟁은 일어날 것이다. 인간들이 아무리 노력해도 인간은 인간의 종말을 보고 만다”면서 “인간이 최선의 노력을 다해야 하나 인간의 행복은 오직 주님께 달려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고 맺었다.
이에 앞서 설교를 전한 진용태 목사(현 벧엘교회 담임)는 ‘잇사갈 같은 사람들(역대상 12:32)’이란 제목으로 설교를 전하며 “이호영 목사님이 쓰신 책을 보면서 시세를 알고 하나님의 백성이 마땅히 행할 것을 아는 분으로 참 잇사갈 같은 사람이란 생각을 했다”며 “특히 핵문제에 관한 책은 한국학자이자 목회자로서 핵 전쟁을 어떻게 바라보는가에 대한 관점을 서술했기 때문에 흥미롭다”고 말했다.
벧엘교회, 임마누엘예수교회 교인 및 지인 다수가 참여한 이번 감사예배에는 진용태 목사가 설교를 전하고, 김택용 원로 목사가 축도를, 이호영 목사가 ‘책소개’ 순서를 가졌다.
이호영 목사는 서울대학교 경제학석사, 메릴랜드대학 경제학 석사, 메릴랜드대학 정치학 박사, 콜게이트 로체스터 신학대학원 교역학 석사, 목회학 박사, 웨스트민스터 신학대학원 신학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이 목사는 로체스터공대(RIT) 명예교수, 전 웨스트민스터 신학대학원 교회사 정교수(필라델피아), 전 웨스트민스터 신학대학원 한인목회자 교육원장, 벧엘교회 3대 담임, 전 로체스터 한인중앙교회 개척, 담임을 역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