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디 아마추어.
오바마 대통령의 전 교회 담임이었던 제레마이어 라이트 목사가 “오바마 부부는 교회 사람들이 아니다(These are not church people)”고 밝힌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예상된다.
현직 대통령인 오바마에 대한 서적으로 뉴욕타임즈 베스트셀러에 오른 ‘디 아마추어(The Amateur)’를 쓴 에드워드 클라인(뉴욕타임즈 매거진 전 편집장, 정치평론가)은 최근 크리스천포스트와의 인터뷰를 통해 오바마 대통령의 신앙관에 대해 라이트 목사와 한 인터뷰 내용을 상세히 밝혔다.
신문에 따르면 클라인은 2011년 11월 제레마이어 라이트 목사와 약 3시간에 걸친 인터뷰를 가졌고, 당시 라이트 목사는 “오바마 대통령은 어린 시절부터 접한 이슬람에 대해서는 풍부한 지식이 있었으나 기독교에 대해서는 거의 알지 못하는 상태였다”며 “오바마에게 그와 친한 무슬림 친구, 가족들을 위협하지 않으면서도 예수를 받아들이는 방법을 가르쳤다”고 말했다.
클라인은 “인터뷰에서 ‘오바마가 기독교로 개종했느냐?’고 질문했을 때 라이트 목사가 ‘아닌 것 같다(I don't think so)’고 답했다”고도 말했다. 라이트 목사는 오바마가 처음 대선전에 나와 세간의 눈에 띠기 시작할 때 다녔던 시카고 트리니티 유나이티드 처치 오브 크라이스트란 교회 목사였다.
라이트 목사는 당시 인터뷰에서 “오바마 부부는 교회 사람들이 아니다”면서 “미쉘 부인 역시 교회에서 자란 사람이 아닌데다 그들에게 교회는 그리 중요한 것이 아니다”고 말했다. 한편, 라이트 목사는 오바마가 다녔던 교회의 목사라고 주목을 받는 과정에서 “갓 블레스 아메리카(God Bless America)가 아닌 갓 댐 아메리카”(Got damn America)”라고 말해 미국을 모욕하는 언급으로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클라인은 또 “최근 오바마의 동성결혼 공식 지지 발언이 흑인 커뮤니티의 11월 대선 표심을 좌우할 것”이라고 내다보면서 “2008년에 비해 흑인 지지율이 크게 떨어질 것”이라고도 예측했다.
클라인은 이 책을 쓴 동기에 대해 “잘 알려지지 않은데다 정치적 역량을 증명할 업적도 거의 없는 흑인계 미국인 상원의원이 갑자기 수백만의 표를 받아 백악관 오벌오피스를 차지한 사실에 대해 언론인으로서 의문점을 가졌다”고 밝혔으며 “지난 대선 캠페인 당시 오바마를 당선시키고자 하는 이들이 전달한 정보를 그대로 내보낸 언론인들의 보도 방식은 진정한 기자 정신이 아니었다”고도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