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9일 시민권 및 기소재량권에 관한 기자회견에서 (왼쪽부터)가필드합동법률사무소 이아름 사무장, 데이비드 가필드 수석 변호사, 최정범 한인회장.

신분 문제로 어려움을 겪는 한인들을 위해 이제 한인회가 직접 나선다.

29일(화) 오전 11시, 워싱톤지구한인연합회(회장 최정범)는 기자회견을 갖고 ‘미국 시민권 취득 절차’를 돕고 ‘추방 위기’에 처한 한인들에 커뮤니티 차원의 도움을 적극 펼칠 것을 알렸다.

최정범 회장은 “경험없이 일을 진행하다가 사기를 당하거나, 변호사를 잘못 만나 고생하는 분들이 많은데, 한인회가 이런 일에 동참해서 신뢰할 만한 길을 제시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또 한인회는 추방 위기에 처한 한인들이 있다면 적극 돕겠다는 의사도 전달했다. 최 회장은 “지역 일간지 보도에 따르면 현재 추방 절차를 밟고 있는 한인들만 200~300명 정도가 된다. 한인사회와 교회가 힘을 합해 도우면 적어도 추방은 면할 수 있다”며 “실제로 지난해 신분 사기를 당해 추방위기에 처했던 박 씨도 한인교회를 비롯 커뮤니티의 적극적 도움으로 위기를 모면했다”고 전했다.

최 회장은 “내년 정도 드림법안이 국회에 상정되면 힘을 합쳐 이런 분들도 영주권을 받을 수 있는 기회가 열리게 될 것”이라고 기대하며 “주변에 어려움에 처한 한인이 있다면 한인회로 연락해 줄 것”을 당부했다.

기자회견 장에는 지난해 한인 추방 사례를 성공적으로 도운 바 있는 가필드합동법률사무소 데이비드 가필드 수석 변호사와 이아름 사무장이 참석해, 시민권 취득 절차와 불법체류자들의 추방 재판 절차 행정적 기소중지 혹은 종료를 가능하게 하는 기소재량권(Prosecutorial Discretion)에 대한 설명을 도왔다.

문의) 워싱톤지구한인연합회 709-354-39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