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아들 왜 때려” 학부모, 중학생 2명 폭행

(대구=연합뉴스) 대구 모 중학교에서 한 학부모가 자신의 아들을 때린 학생 2명을 폭행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25일 대구시교육청과 수성경찰서에 따르면 1학년인 A군의 아버지 B씨는 지난 22일 오전 8시30분께 수성구 모 중학교에 찾아가 아들을 괴롭힌 같은 반 학생 2명의 얼굴 등을 주먹으로 수차례 때렸다.

B씨는 동행한 교사가 학생 2명을 교실에서 복도로 불러내자 주먹으로 얼굴 등을 때렸다. 이어 자리를 옮긴 회의실 입구에서 교사가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또다시 폭행했다. 학생 2명은 전치 1~2주의 상처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1명은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고 있으며 나머지 1명은 정상적으로 학교를 다니고 있다.

경찰은 학교 측이 B씨를 고발함에 따라 수사에 나섰다. 한편 B씨는 아들이 학생 2명으로부터 따돌림을 당한데다 최근 맞아 목에 상처가 나 홧김에 때렸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