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타=연합뉴스) 미국에서 청소년 당뇨 환자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 거의 4명 중 1명이 이미 당뇨에 걸렸거나 당뇨 전 단계로 진입한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최근 의학 저널인 `소아과학'에 발표한 통계조사 결과에 따르면 당뇨를 앓거나 당뇨병 전구 증세를 보이는 12~19세 환자가 2000년 해당 전체 인구의 9%에서 2008년 23%로 증가했다.


역학 전문가인 애슐리 메이 박사가 이끄는 연구팀은 키와 몸무게 비교치, 체력 , 혈압, 혈당 측정치가 포함된 CDC의 건강 및 영양 검사를 통해 이런 결과를 얻었다고 덧붙였다.


미국은 국가적인 비만퇴치 노력에도 불구하고 2010년 현재 전체 인구의 12%가 당뇨를 앓고 있고 28%는 당뇨병 진단의 전 단계인 당뇨 전구 증세를 갖고 있다. 10대 청소년의 경우 3명 중 1명 꼴로 2형 당뇨병을 유발하는 과체중 또는 비만 상태를 보이고 있다.


래리 딥 전 미국당뇨협회 회장은 21일(현지시간) USA 투데이와 인터뷰에서 "이제는 상상을 뛰어넘는 공격적 방법을 동원해 이 문제에 대처해야 한다"면서 무엇보다 청소년의 운동량을 늘리는데 관심을 쏟아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