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미국 샌프란시스코 주재 한국총영사관 산하 교육원(원장 김신옥)은 14일(현지시간) 콜로라도주 덴버시 소재 공립 특수목적 중·고교인 DCIS(Denver Center for International Studies)에서 올해 가을학기부터 한국어가 정규과목으로 채택된다고 밝혔다.


1985년 설립된 DCIS는 중학교와 고교과정이 있는 특수목적학교(magnet school)로, 재학생 수는 700명이다.


이번에 DCIS에 한국어반이 개설됨에 따라 한국 정부는 초기 개설지원금으로 중학교 과정에 2만 달러, 고교과정에서 3만 달러 등 5만 달러를 제공하는 한편 교육과정과 교과서 선택 등도 지원할 예정이다. 이 학교는 현재 한국어를 공부하고 싶어하는 학생들의 등록을 받고 있다.


교육원 김신옥 원장은 "이번 한국어반 개설은 지역 한인사회와 교육관계자, 학부모 등이 노력한 결과"라며 "특히 캘리포니아주와 달리 한인 밀집 거주지역이 아닌 곳에서 한국어반 개설이 성사된 것이어서 의의가 크다"고 말했다.


김 원장은 "지난해 캘리포니아 북부 샌 라몬 지역 도허티밸리 고교에서도 한국어가 정식과목으로 채택됐고, 샐리나스지역의 존 스타인벡초등학교에서도 한국어 교육이 실시되는 등 공립학교내 한국어반 개설노력이 탄력을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