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연합뉴스) 미국 역사상 한인으로서는 세번째로 종신직 연방판사에 오른 존 Z.리(44·한국명 이지훈) 변호사는 오는 6월부터 연방법원 일리노이 북부지원(시카고 연방법원)에서 임기를 시작할 예정이다.


리 판사는 8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마음으로 성원해준 모든 분께 감사한다"며 "새로운 자리에서 맡겨진 임무에 충실하면서도 한인사회를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날 연방상원 인준 절차를 통과한 리 판사는 이날도 소속 로펌 '프리본 앤드 피터스(Freeborn & Peters LLP)'에서 계속되는 회의에 참석하느라 숨돌릴 틈이 없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상원 인준을 받게 된 것을 매우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며 "특히 (나를) 연방판사로 지명해준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추천인 딕 더빈 일리노이 연방상원의원(민주·상원 원내총무)에게 감사한다"고 밝혔다.


이어 "자세한 소감과 회고, 향후 계획들은 새로운 업무를 시작하고 난 후(연방판사 취임 후) 편안하게 이야기하고 싶다"면서 "오는 6월 중 임기를 시작하게 되겠지만 취임식 날짜 등 세부일정은 아직 잡히지 않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