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연합뉴스) 미국 공화당의 거물급 인사들이 사실상 대선후보로 확정된 밋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에 대해 앞다퉈 지지를 선언하고 나섰다. 한때 유력 대선주자로 거론되던 미치 대니얼스 인디애나 주지사는 18일 폭스뉴스에 출연, "롬니 전 주지사는 이미 공화당 후보로 지명됐다"면서 "나는 그를 지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롬니 전 주지사도 성명을 내고 "인디애나주는 원칙적인 재정운영, 작은 정부, 친(親) 일자리창출 정책 등을 구사하는 대니얼스 주지사가 가진 리더십의 덕을 보고 있다"고 화답했다.


이에 앞서 존 베이너 하원의장도 17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나는 롬니 전 주지사를 지지하는 것에 대해 자랑스럽게 생각하며, 그를 돕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혀 사실상 공식 지지선언을 했다.


또 미치 매코널 상원 원내대표도 "롬니 전 주지사는 훌륭한 후보"라며 지지 입장을 공식화했다. 이밖에 제이크 코먼 펜실베이니아 주지사와 맷 미드 와이오밍 주지사도 잇따라 롬니 전 주지사에 대한 지지를 공식 선언했다.


공화당 안팎에서는 올연말 대선이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롬니 전 주지사의 대결 구도로 사실상 굳어진 가운데 최근 공화당 경선을 중도포기한 릭 샌토럼 전 상원의원이 롬니 전 주지사를 지지하느냐의 여부에 주목하는 모습이다.


한편 롬니 전 주지사는 이날 민주당의 대선후보 확정을 위한 전당대회(9월 3~6일)가 열리는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샬럿을,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 대선을 앞두고 대권도전을 공식 선언했던 미시간주 헨리포드 박물관을 각각 찾아 치열한 `세몰이'에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