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에 대한 상세한 묘사를 한 책으로 논란이 되고 있는 마크 드리스콜 목사 부부.ⓒ마스힐처치

최근 성(性)을 다룬 책으로 논란이 되고 있는 마크 드리스콜 목사(시애틀 마스힐 처치)가 리버티대학교 강사로 초청된 데 대한 비난이 일고 있다.

드리스콜 목사가 비난을 받는 이유는 아내와 함께 공저한 베스트셀러 “진짜 결혼(Real Marriage: The Truth About Sex, Friendship, and Life Together)”에서 부부생활과 성(性)에 대한 지나친 묘사를 했기 때문. 비평가들은 약하게는 ‘그가 개인생활을 지나치게 드러냈다’부터 ‘섹스 중독자’라고까지 말하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 남침례교단의 문제를 주로 다루는 한 블로거 피터 럼킨스 씨는 “리버티대학 이사회에서 드리스콜 목사를 강연자로 부르는 데 전원 반대해 취소됐으며, 다른 강사를 부르기로 만장일치 결의했다”는 헛소문을 퍼뜨려, 대학이 “사실이 아니라”며 맞대응하는 등 문제가 불거지고 있다.

이 블로거는 비평가 실명까지 거론하며 “테네시주 목회자이자 전 리버티대학의 이사였던 팀 구스리 목사는 ‘어떻게 드리스콜 목사를 초청할 수 있냐’면서 ‘그의 천박한 말과 아내에게 거북스러운 일을 요구하는 결혼생활에 대해 쓰여있는 그의 책 만으로도 이사회는 드리스콜 목사를 거부할 충분한 이유가 있다’고 했다”고 썼다.

대학 측은 “그의 블로그에는 리버티대학에 대한 왜곡과 명예훼손적 정보가 담겨있다”며 당장 삭제해 줄 것을 요구했다. 하지만 블로거는 “예전에 대학 웹싸이트에 게재된 잘못된 정보의 정정을 요구했을때 거절하지 않았느냐”며 이를 거부하고 있다.

그러나 드리스콜 목사를 반대하는 것은 이 블로거 뿐은 아닌 듯 하다. 현재 캠퍼스에서는 “드리스콜 목사는 성(性)에 대한 잘못된 견해를 갖고 있으니, 그의 강연을 취소하라”며 서명운동이 펼쳐지고 있으며 13일 금요일까지 총 372명이 서명했다. 이는 총 400명의 서명이 모이면 리버티대학 부총장 조나단 파웰에게 전달된다.

한편, 드리스콜 목사의 리버티대학 특강은 예정대로라면 오는 4월 20일, 캠퍼스에서 진행되며, 이는 책 홍보 투어의 일환으로 결혼 세미나도 계획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