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뉴스) 미국에서 강력범죄가 감소하는 추세이지만 경찰관 살해사건은 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미 연방수사국(FBI) 자료를 인용, 10일 보도했다.


지난해의 경우 미국 전역에서 경찰관 72명이 범죄자에 의해 살해됐다. 이는 전년에 비해 25% 늘어난 것이며, 2008년에 비해서는 75%나 증가한 것이다.


국제경찰청장협회(IACP)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피살 경찰관 수는 자동차 사고로 인한 경찰관 사망자 수를 처음으로 추월했다. 이 숫자는 또 2001년의 9·11테러와 1995년의 오클라호마시티 폭탄테러 사건 때를 제외하면 지난 20년간 가장 많은 것이다.


경찰관 대부분은 중소도시에서 살해되지만 13명은 인구 25만명 이상 도시에서 목숨을 잃었다. 미국 최대도시 뉴욕에서는 작년에 경찰관 2명이 살해됐다.지난 8일에도 브루클린에서 한 사내의 총격을 받아 4명이 부상했다.


레이몬드 켈리 뉴욕 시경국장은 "이렇게 폭력성향이 높은 시기는 이전에는 거의 없었다"고 말했다. 부캐넌 카운티의 레이 포스터 보안관은 "사법경찰관은 배지를 달고 출동을 하러 나가면 집에 다시 돌아올 수 있다는 보장이 없다"고 말했다.